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이재명 민주당 대표인데요. 뭐를 삭제했어요?<br> <br>고 이선균 씨 추모글입니다. <br> <br>어제 자정경 SNS에 올렸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삭제했는데요.<br> <br>이 메시지 입니다. <br><br>"국가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" "저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"고요.<br> <br>정치적 의도가 담겼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박성민 /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, 채널A '뉴스A 라이브')] <br>"정치인들이 말을 얹는 것은 상당히 좀 조심해야 된다, 이런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. 정치권에서 말을 얹게 되면 이 문제 자체가, 이 사람의 죽음 자체가 정치 쟁점화될 수 있는 우려도 분명히 존재하는 겁니다."<br><br>Q. 비극적인 일을 정치 쟁점화 될 수 있다는 거군요.<br> <br>네 특히 '무고한 희생'이라는 부분을 짚어보면요. <br> <br>이 대표 본인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보니, 본인의 억울함과 동일시 하는거 아니냐는 거죠.<br><br>경찰 출신인 황운하 의원도 추모글에서 "검찰의 과잉수사를 경찰도 따라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Q. 야당 의원들이 이번 사건으로 과잉 수사를 비판하더군요.<br> <br>네. 문재인 전 대통령도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. <br><br>오늘 추모와 함께 "후진적인 수사 관행· 보도 관행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제가 통화해 본 민주당 관계자는요. <br> <br>전 대통령까지 나서다보니, 문재인 정부 때의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로 번질까봐 우려하더라고요. <br><br>"경찰에 넘어간 마약 수사권을 재조정하는 여론이 일거나 야권에 책임론이 튈 수도 있다"고요. <br><br>Q. 이런 정치적 고려 없이 그냥 애도했으면 좋겠어요.<br> <br>네, 유인촌 문체부 장관 오늘 빈소를 찾아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유인촌 /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(오늘)]<br>"한창 일할 나이고 젊은 나이인데 마음이 아파요. 비극이지 뭐. 나는 선배 입장에서 훨씬 더 여러가지로 하여간 착잡하고 마음이 아파요."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민경우 국민의힘 비대위원 지명자네요. "빨리 돌아가시라" 논란이 되더군요.<br> <br>네. 과거에 어르신들에게 한 말인데요. <br> <br>민 지명자, 지난 10월 한 토크콘서트에서 한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><br>[민경우 / 당시 시민단체 길 대표 (지난 10월)] <br>"인간과 인간은 토론을 통해서 (협의가) 잘 안 됩니다.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겁니다. 빨리빨리 돌아가셔야… 아휴 죄송합니다."<br> <br>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아까도 좀 극단적인 표현을 쓰지만 자연스럽게 그 선배들을 밀어내야 된다.<br> <br>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점을 설명하다 나온 말인데요. <br> <br>노인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겁니다. <br><br>Q. 바로 죄송하다고 하긴 했는데, 민 지명자는 뭐라고 해명 했나요? <br><br>민 지명자는 "젊은 세대 역할론을 강조하다 나온 실수"라면서 재차 사과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, 총선 앞두고 어르신들이 돌아설까 우려하는 모습인데요. <br><br>"어르신들을 누구보다 공경하며, 정책에도 적극 반영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Q. 정치권에서 잊힐만하면 노인 비하 논란이 나와요.<br> <br>앞서 민주당 혁신위에서도 노인 비하 발언이 나왔었죠. <br><br>[김은경 / 당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(지난 8월)] <br>"우리들의 미래가 훨씬 더 긴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일대일 표결을 하느냐는 거죠, 투표권을."<br> <br>[김호일 / 대한노인회장(지난 8월)]<br>"손찌검을 하면 안 되니까 내가 이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습니다."<br><br>[김호일 / 대한노인회장(지난 8월)]<br>"정신 차려!"<br><br>이번에도 대한노인회 즉각 입장문을 냈는데요. <br><br>"내년 총선에서 1천만 노인 지지를 받고 싶다면, 민 지명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한동훈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라"고 요구했습니다.<br> <br>한동훈 비대위는 내일 공식 출범하는데요. <br> <br>시작도 전에 해결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는 것 같습니다. (숙제추가)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박정빈 작가 <br>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천민선, 이승희</p>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